Blindness는 어떤 이름 없는 도시에서 거의 모든 사람들이 설명할 수 없는 질병으로 앞을
볼 수 없게 되고, 이로 인해 발생된 사회 기능의 빠른 붕괴를 이야기 한다.
소설은 처음으로 재앙을 맞게 되는 캐릭터들의 불운을 따라 전개된다. 어느 의사, 그의 아
내, 의사의 환자들, 그리고 의사와 관련 있는 사람들. 이 그룹의 사람들은 그들의 기지를 발
휘하여 살아남기 위해 서로 가족과 같은 유대관계로 뭉치게 되고, 또 설명할 수 없는 행운
으로 의사의 부인은 앞을 볼 수 있게 된다.
갑작스런 질병의 재앙과 알 수 없는 원인, 그리고 앞을 볼 수 없는 것의 본질은 사람들을
급속하게 패닉에 빠뜨린다. 하지만, 혼란한 사회 질서는 정부의 질병 전염에 대한 억제시도
로 국면 회복을 한다.
작품의 초반은 앞을 볼 수 없게 된 사람들이 격리된 더럽고 복잡한 수용시설에 있는 주요
등장인물들의 경험을 따라 전개된다. 위생, 환경, 그리고 도덕은 짧은 시간에 공포스러울 정
도로 무너진다. 불규칙한 식량 배급에 대한 불만, 그들의 결속을 약화시키는 행동, 조직 기
능의 결여는 수용자들에 대한 공정한 일 처리와 음식 배분을 어렵게 했다. 수용시설에 배치
되어 시설을 경계하고 수용자들의 의식주를 돌봐야 하는 군인들은 한 명씩 서서히 감염되면
서 수용자들에 대한 반감을 증대시킨다. 군대는 그들에게 기본적인 의료지원을 중단한다.
이로 인해 간단한 감염에도 치명적인 상태로 돌변하게 된다. 수용자들의 탈주를 두려워한
군인들은 식량 배급을 기다리는 수용자들에게 발포하게 된다.
사태는 더 악화되어 무장한 파벌이 생겨 그들이 식량 공급을 통제하게 된다. 그들은 같은
수용자들을 굴종시키고, 강간과 약탈에 내몰게 된다. 수용시설의 소위 지도자들은 바깥의 군중 속으로 사라지고 굶주림에 처한 수용자들은 군인들이 수용시설에 버리고 간 식량을 얻기 위해 싸움을 시작하고, 시설에 방화를 하기도 한다. 수용시설 바깥도 다를 바 없어 빛을 잃은 사람들은 황폐화된 도시에서 살아남기 위해 방황하며 서로 싸운다.
사회의 기능은 완전히 무너졌으며, 법과 질서, 학교, 정부 등은 더 이상 기능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주인공인 의사와 앞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인 그의 부인은 그들이 이룬 “가족”의
의미를 통해 새로운 질서를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