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선물>은 서로를 무척 사랑하는 가난한 부부가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이야기다. 이 둘은 서로에게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주고 싶지만 그럴 만한 여유가 없다. 결국 아내는 자신의 탐스러운 머리칼을 팔아 남편을 위해 시계줄을 사고, 남편은 자신이 가장 아끼는 시계를 팔아 아내의 아름다운 머리칼을 장식할 수 있는 머리핀을 마련한다. 이 작품의 원제는 The Gift of Magi로, 여기서 Magi란 아기 예수에게 세 가지 선물을 가지고 온 동방박사들을 가리킨다. 소중한 것을 희생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선물을 산 부부를 동방박사들에 비유해 크리스마스의 참뜻을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전나무 이야기>는 항상 만족하지 못하고 더 나은 뭔가를 갈구하던 꼬마 전나무의 이야기이다. 숲에서의 삶을 따분하게만 여기던 전나무는 마침내 소원대로 크리스마스 트리가 되어 화려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즐긴다. 하지만 이네 다락방에 갇혀 쓸쓸한 나날을 보내는데… 우화 성격의 이 동화는 인생의 작은 교훈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