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리즈는 다락원 <행복한 명작 읽기>의 영문판입니다.

 

<신데렐라>는 유럽에서 옛날부터 구전되던 대표적인 의붓자식 이야기를 페로가 <상드리용>이라는 제목으로 번역한 것이다. 상드리용은 ‘재를 뒤집어쓰다’라는 뜻으로 항상 부엌 아궁이 앞에 앉아 일을 한다고 하여 지은 이름이다. 이야기 속에서 신데렐라는 계모와 이복언니의 구박을 받으면서도 그들을 원망하지 않으며 오히려 그 착한 마음씨 덕분에 왕자와 결혼하는 행운을 얻게 된다. 원래 구전되던 원작은 잔인한 장면이 많았다고 하나, 그런 부분은 작가가 많이 삭제하고 결말 또한 두 언니들을 용서하고 좋은 귀족 베필을 구해 주는 것으로 아름답게 마무리 하고 있다.

 

<잠자는 숲 속의 공주>는 초대받지 못한 요정의 저주로 100년 동안 잠에 빠진 공주의 이야기이다. 100년 동안 가시 넝쿨에 뒤덮인 왕궁, 그 속에 갇혀 있는 아름다운 공주, 그리고 공주에게 걸린 마법을 풀어 줄 왕자가 올 때까지 지속될 달콤한 기다림과 영원한 행복의 약속은 자칫 평범해질 수 있는 동화의 결말을 몇 세기가 흘러도 사랑받을 수 있게 해 준 힘이 되었고, 또한 이 동화가 가진 환상과 낭만의 진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