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리즈는 다락원 <행복한 명작 읽기>의 영문판입니다.  


<행복한 왕자> 도시가 내려다보이는 높은 기둥 위에 행복한 왕자의 동상이 있었다. 생전에 행복한 왕자는 세상사람 모두 자신처럼 행복한 줄 알았다. 그렇지만 죽고 나서 동상이 되어 도시를 굽어보며 세상에는 가난하고 불쌍하고 슬픔에 잠긴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어느 날 무리에서 떨어져 행복한 왕자의 동상으로 날아온 제비에게 자신의 몸에 박힌 사파이어, 루비, 금박을 고통 받는 이들에게 모두 나눠 주게 한다. 그렇게 행복한 왕자는 아름다운 모습을 잃어가고 제비도 추운 겨울 날씨에 점점 지쳐 가는데…


<나이팅게일과 장미> 한 청년이 사랑하던 소녀는 붉은 장미를 가져오면 무도회에서 함께 춤을 추겠다고 하였다. 청년은 괴로웠다. 그의 정원에는 붉은 장미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고통과 슬픔으로 울부짖는 남자. 밤마다 사랑을 찾아 노래 부르던 나이팅게일은 진정한 사랑을 위해 자신의 심장을 가시에 박고 그 피로 붉은 장미꽃을 피워낸다. 그러나 그 꽃을 받은 소녀는 붉은 장미보다 보석이 더 값지다고 하면서 냉랭하게 돌아선다. 나이팅게일의 희생이 독자들의 가슴을 저리게 하지만, 동시에 진정한 사랑은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생각하게 해 주는 글이다.